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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극재·분리막·동박 잡아라"..K배터리, 이젠 소재확보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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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운영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700회   작성일Date 21-05-2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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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터리 3사, 생산 안정성·원가 절감 위해 소재 내재화 주력
    소재 업체들 가파른 성장세..석유·화학업계도 일제히 신사업 진출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전기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화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K배터리' 위상에 걸맞은 배터리 소재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그동안 한국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면서도 핵심 소재에 대해서는 해외 기업 의존도가 컸다. 그러나 배터리 제조사들은 물론 석유·화학 기업들까지 일제히 소재 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쏟아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은 양극재, 분리막, 동박 등 배터리 핵심 소재를 자체 조달하는 내재화에 주력하고 있다. 소재 내재화는 배터리 생산 안정성을 높이고 원가를 낮추기 위한 전략이다.

    LG화학은 핵심 소재를 자체 생산해 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하는 수직 계열화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최근 동박 제조사인 중국 지우장 더푸 테크놀로지에 400억원 규모로 지분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올해 초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솔루스첨단소재(전 두산솔루스) 유럽법인에 575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LG화학은 또한 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소재인 양극재 생산 능력을 2026년까지 현재의 7배인 26만t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청주 공장에 3만t 규모의 신규 증설을 진행 중이며, 올해 말 연산 6만t 규모의 구미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또한 2018년 중국 화유코발트와 함께 설립한 연산 4만t 규모의 양극재·전구체 생산 법인을 지난해 10월부터 가동하고 있다.

    LG화학은 추가 소재 사업에도 합작법인이나 인수·합병 등을 통해 뛰어들겠다고 예고하고 있다. LG그룹 계열사들의 사업 재편에 따라 LG전자의 배터리 분리막 사업을 LG화학으로 매각·이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양극재 내재화율을 기존 20% 수준에서 2023년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양극재 제조 자회사인 에스티엠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양극재 전문 기업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합작 법인 '에코프로이엠' 건설에 돌입했다.

    합작공장은 2022년부터 연간 3만1천t 규모로 양극재를 생산해 삼성SDI에 단독 공급한다. 2024년까지 생산량을 18만t으로 늘리고 이후 증설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이외에 삼성SDI는 한솔케미칼과 함께 2022년부터 실리콘 음극 활물질을 양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이노베이션도 양극재 자체 생산에 합류했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배터리 기업 EVE에너지, 소재 전문 기업 BTR 등과 공동 투자해 양극재 생산 합작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중국 현지에 건설되는 양극재 공장의 생산 능력은 연산 5만t 규모로 알려졌다.

    최근 상장한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분리막 생산 능력을 올해 말 13억6천㎡, 2024년까지 27억3천㎡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현재 국내와 중국, 폴란드에 공장을 가동 중이며, 폴란드에 생산 공장을 추가로 짓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원대 투자를 3월 말 결정했다.

    K배터리가 글로벌 시장에서 영토를 확장해 나가고 있는 영향으로 SK넥실리스, 포스코케미칼, 솔루스첨단소재, 에크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배터리 소재업체들도 국내외에서 공격적으로 증설·신설 등의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등 변수로 주력 사업에 불확실성이 큰 석유·화학사들도 일제히 배터리 소재를 새 먹거리로 삼고 진출 중이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 배터리 3사의 강력한 영향력이 한국 소재 산업에 낙수 효과로 이어지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며 "해외 경쟁업체 대비 높은 가격에 걸맞은 프리미엄, 발 빠르게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자본력 등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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